동생과 영화관에 다녀온 뒤 명절준비를 마치고 신나게 놀자! 하고 마음 먹자마자 큰 일이 생겼다. 월요일 오전, 아침을 먹고 (떡국 한그릇 호로록) 성묘를 갔다. 성묘를 갈 때면 늘 들르는 곳이 있는데 (굳이 따지자면 아버지의 큰댁 정도) 거기서 주전부리를 먹고 집에 오자마자 배탈이 나서 한 시도 제대로 쉬지 못했다는 것이다. 우리 집의 문제도, 그 곳의 문제도 아니었다. 왜냐면 다같이 먹었지만 나만 배탈이 났기 때문에 나의 문제였다. 아무튼 입맛도 다 사라지고 그저 고통스러운 배 아픔만이 있었다. 입에 댈 수 있는 것은 액체로 이루어진 것들 뿐. 겨우겨우 토마토 한 쪽을 먹고 쓰러지듯 잠이 들었다. 그리고 화요일, 배아픔이 사그라져서 이제 됐다! 했는데 이게 뭐람.. 감기가 왔다. 온 몸을 누르는 듯한 ..
오늘은 아침 일찍 사무실에 나가 일을 하고, 점심이 되기 전 발 빠르게 나왔다. 사무실은 답답하고 또 답답하고 또 답답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오전 시간이 여유로워서 미리 일을 하고 나니 시간이 충분했기 때문이다. 미팅이 있는 날은 엄청 정신없지만 말이다. 그래서 난 화요일이 참 좋다. 푸히히. 일은 평소보다 늦게 끝나서 좀 화가 났지만! 그래도 오늘은 치인트 하는 날이기에 참을 수 있었다. 요즘 제일 열심히 챙겨보는 드라마, 치인트. 늦게 들어오는 탓에 본방사수가 어려운 드라마들이 대부분인데 치인트는 늦은 시간 시작하기에 나에게 딱 맞는 드라마. 더군다나 웹툰 연재할 때부터 열심히 봐왔던 터라 웹툰이랑 비교하며 보는 맛도 쏠쏠하다. 연출들이 가끔 짜증나긴 하지만 그래도 재미있게 보고있다. 박해진, 서강준..
오늘의 다짐. 2016년 독서 많이 하자! 리디북스 들어갔는데 여러 행사가 있어서 세계문학전집 40권 세트 지름 (..!) 전자책 보관함이 가득차서 좋긴 한데 사놓고 안 잀으면 안되니, 나 스스로 다짐을 해야겠다. 아이들에게 매주 책 1권씩 빌려주곤 하는데 나도 일주일에 한 권이 목표다. 틈틈이 읽어서 꼭 다 읽어야지! 열심히 독서하고, 블로그에도 글 작성 좀 해야지. 이러다 블로그-책 카테고리는 없어질 판이다. ㅋㅋㅋ 아참 오늘 책장 정리한다고 치우다가 예전 손으로 쓴 일기들을 발견했는데 추억이 새록새록. (훅역사 대량으로 발견) 종이에 직접 쓸 때와는 느낌이 다르겠지만 시간이 흐른 뒤 나에게, 지나간 오늘을 떠올리게 해줄 좋은 친구라는 건 변함없다. 짧더라도 일기 쓰는 게 빼먹지 말자. 오늘..
뭐랄까 우리집 고양이는 볼 때마다 괴롭히고 싶다. 넘 귀엽고 예쁘고 사랑스러운 우리 냥이! 2011년, 처음 만났을 때보다 많이 못생겨졌지만 (ㅋㅋㅋ) 그래도 여전히 울 집 막둥이 노릇 잘 하고 있다. 놀러다니며 상처를 하나 둘 만들어오는 걸 보고 있으면 내 새끼 어디가서 맞고다니지마! 하는 마음이 솟구친다. 팔불출이 따로 없다. 다른 거 다 필요없고 앞으로도 계속 우리 가족과 행복하게 지냈으면 좋겠다. 우리 가족 밥 먹고 있으면 어디선가 나타나서 야옹, 잠들려고 하면 나타나서 야옹, 밖에 나간다고 문풍지 다 뜯고 나가서 우리는 추위에 떨고.. 문닫고 자고 있으면 문열어 달라고 야옹야옹, 그래도 예쁘다. 우리집 몬내니 사진 여러장 투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