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로 올라가 결혼하고 지내는 동네 동생이 오랜만에 고향에 왔다길래 저녁에 만나기로 했다. 애나와 사몽이는 먼저 만나서 치킨을 뜯고 있었고 나는 수업을 끝내고 늦게 합류했다. 우리가 사는 동네는 촌이라 늦은 시간까지 열려있는 가게가 없어서 1차만 하고 2차는 시내로 나갔다. 번화가로 나갈까 했다가 입고있는 옷들이 영 상태가 별로라 그냥 시내근처에서 2차를 했다. 치킨을 1차로 먹어서 그런지 크게 뭔가 요리를 시키지는 않고 골뱅이무침에 소면시켜서 먹었다. 내 입이 그 날따라 예민해서 그런지 골뱅이무침이 진짜 맛없었다. 왠만하면 모든 음식을 편견없이 다 사랑하는 사람인데 그 날은 별로였다. 사몽이와 애나는 내가 오기 전 맥주 500을 2잔씩 마셨었는데 더 마셔야 겠다며 맥주 2700에 소주한 병 시켜서 소맥..
5-6일은 회사에서 야유회를 가기로 했다. 남원 스위트호텔 펜션동에 숙박을 신청할 수 있어서 가까운 남원으로 슈웅! 1차 팀은 4시경 출발하고, 나와 다른 2명은 7시에 2차로 출발했다. 생각보다 숙소가 마음에 들어서 도착하자마자 사진찍고 난리를 쳤다. 스위트 호텔 쪽으로 갔다가 거기가 아니래서 힘들게 다시 걸어갔는데 펜션동 앞에 주차할 곳이 많아서 좀 짜증이 났다. 저녁에 도착해서 찍은 펜션동. 우리는 제일 끝 D동이었다. 앞에 분수도 있고 운동장도 있고, 널찍하니 보기좋았다. 저녁에 도착한 게 너무 아쉬울 정도로. 도착하자마자 먹기 시작해서 잠들기 전까지 계속 먹다가 어는 순간 잠이 들었다. 푹 잘자서 그런지 아침 일찍 일어나서 또 먹었다. 조식권이 2인이 있어서 연장자 2분이 다녀오시는 걸..
어느새 시간은 흐르고 흘러 12월이 되었다. 어제는 일이 일찍 끝나서 평소 미뤄뒀던 사소한 것들을 많이 했다. 귀찮아서 못했던 아이폰 벨소리 변경하기 라든지 요즘 인기좋은 응팔을 본다든지 하는 것 말이다. 벨소리는 내가 제일 사랑하고 사랑하는 종현이의 뷰리풀 레이디. (오마비는 안 보지만 우리 종현이 목소리 국보급! 끼약) 근데 벨소리 바꿨는데 도통 전화가 걸려오지 않아서 사람들한테 전화 좀 걸어달라고 해서 벨소리 들었다. 나도 대세에 탑승하기 위해 응팔을 보기 시작했는데 왜 다들 좋아하는 지 알겠더라. 크흐. 피곤해도 한 편씩 보고자니까 진짜 완전 행복하다. 다시보기로 보면서 밀린 일도 하고 좋다, 좋아. 다만 아침에 늦잠을 잔다는 게 문제지만. 오늘도 응팔본다고 세시가 다 되가는 지금까지 잠을 안자고..
예배끝나고 일 좀 보려고 주차장에서 차를 빼는데 뭔가 드르럭드르럭 하는 소리가 들리는 거였다. 놀라서 내려보니 차 바퀴가 찢어져있었다. 긴급출동 불러서 스페어로 바퀴 교체했다. 이번 달에는 차에 들어가는 돈이 엄청나다. 보험료도 결제했고, 교통범칙금(..)도 냈는데 바퀴까지 교체해야 하다니! 으아앙ㅇ 돈 먹는 애물단지! 적자야, 적자! 일주일 4일은 장거리를 다니니 바퀴가 고생을 많이 하고 있다. 안그래도 힘없는 우리 반떼 화이팅.. 한달에 2500키로는 뛰는 듯..! ㅋㅋㅋㅋㅋㅋㅋㅋㅋ 휴 몽이한테 돈 빌려서 바퀴 전체 교체했다. 32만원이 이렇게 빠르게 사라지는구나 싶다. 교회에서 꽃 몇 송이 얻어왔다. 예쁘게 말려서 보관해야겠다. 요즘 꽃이 왜 이렇게 좋은 지 모르겠다. 꽃 선물이 정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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