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미팅에 보여준다고 했었던 영상을 오늘 미팅 때 보았다. 영화 '챔프'의 실제 이야기인 경주마 [루나]의 이야기, 인생은 추입이다. 현재 내 카톡 상태메세지로 띄워둔 글귀이다. 짧은 영상이었지만 그 안에 담긴 말로 표현 못 할 감동들을 잘 표현하고 있는 글귀라고 생각한다. 영상을 보고 눈물이 찔끔나와 손부채질로 눈물을 말리고 있는데 옆 사람이 눈물을 글썽하자 사람들이 그 사람을 막 놀려서 나는 안 운 척 했다. 언제 기회가 된다면 영화로 만들어진 루나의 이야기를 보고싶다, 눈물 콧물 쏟을 듯.
오늘은 멀리 가는 날이 아니라 수업 끝나고 사람들하고 만나기로 했다. 오랜만에 사람들 다함께 모여서 놀자! 했더니 오늘따라 다 만나주기로 하는 착한 사람들. 크흡. 두 명은 10시 넘어 끝난대서 먼저 세 명이 만나서 1차로 치킨 흡입하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무것도 안 먹은양 두 사람 더 오자 한 마리 더 시켜서 배부르게 먹었다. 이런저런 이야기도 하고, 회사도 좀 씹고, 연애 얘기도 하고 즐거웠다. 2차는 어디로! 했는데 두 명은 집에 가야한다해서 나 포함 세 명은 노래방으로 향했다. 아직도 배가 고팠기에 먹을 걸 조금 사서 흡입하고 신나게 노래까지~! 새벽까지 둥가둥가 놀다가 집으로 들어갔다. 아침 출근이 걱정이었지만 그래도 넘 즐겁게 놀았으니까. 그걸로 행복
1월 1일 새벽까지 놀다가 늦게 일어나는 바람에 새벽예배도 못 드리고 6시에 겨우겨우 옷만 챙겨입고 일출을 보러 나갔다. 작년, 재작년에 갔던 장소가 아니라 이번에는 순천만 용산으로 올라가서 일출을 보기로 했다. 6시 30분경 교회에서 다같이 출발해서 순천만 용산을 올랐다. 우리 뿐만 아니라 순천만으로 놀러온 관광객들과 시민들도 많이 보였다. 순천만 앞에서는 떡국을 무료로 주는 행사도 하고있었다. 아빠가 한 그릇 얻어먹고 가자고 했는데, 일출 놓친다며 아빠를 끌고 올라갔다. (이것 때문에 나중에 아빠한테 한 소리 들었다.) 아직 햇빛도 안 보이고, 별이랑 달이랑 떠있는 순천만 모습. 나뭇잎들이 떨어져 가지만 앙상하게 남은 나무들인데도 어찌나 예쁘던지. 사진도 한 방 찍고! 아니 그런데 이게 웬일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