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카메라를 자주 만져보지 못했더니 조리개나 셔터속도 조절하는 게 익숙치않다. 많이 찍어보고 보정도 해보고 해야하는데, 시간이 도통 없었다. 대충 찍었는데 노이즈가 너무 자글자글이라 굉장히 슬프군! 지난 생일에 자축하겠다고 와인 구경하는데 알코올 도수도 낮고 달달하고 스파클링 들어간 녀석이 있길래 언넝 데려왔다. 구매하려고 하니 사장님이 자기가 너무너무 좋아하는 와인이라면서 과일과 함께 먹으면 진짜 맛있다고 강추하셨다. 꿰르 드 빌! 스파클링이 있는 녀석이라 웬만하면 따고 나서 다 마시면 좋을테지만 나는 알쓰이기 때문에 매일 한두잔씩^^;; 마시고 있는 중이다. 점점 탄산이 사라져 가는 게 느껴진다. 얼른 다 마셔버려야지! 히힛 좋아하게 된 배우 덕분에 와인이라는 취미도 생기고 참 즐겁다. 현생이 힘들..
생일에 쓰는 전날 일기. 전날이라고 하지만 아직 잠들지 않았으니까 19일인걸로. 겨우겨우 일이 정리되어가나 했는데 또 빵!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곳이다 보니 한 사람 일 해결하고 나면 다른 사람 일이 터지고, 이제 좀 괜찮아졌나? 싶으면 다른 일이 생겨서 뒷통수를 후려갈기는 구나. 아이고오. 스트레스! 다들 날 힘들게 하지 못해 안달난 것처럼 나를 힘들게 한다. 아이고오 아이고오. 현생이 거지같으니 자꾸만 현실을 잊어보려 다른 걸 찾게 되나 싶기도 하고? ㅋㅋㅋㅋㅋㅋㅋ모르겠다. 그냥 버텨보자. 에고. 나를 힘들게 하는 사람들 말고, 나 행복하게 해주는 사람들만 보면서 살자. 그러면 행복하게 살 수 있겠지, 뭐. 나를 사랑해주는 모든 사람들, 모두모두 행복하길 그리고 히, 생일축하해 ♥
너무 힘들고 너무 짜증난다. 내 몸은 하나인데 왜 이렇게 해야 될 일이 산더미 같은 지 모르겠다. 내가 이러려고 일하고 있는 것도 아닌데. 거기에 덧붙여서 사람들도 나를 너무 힘들게 한다. 도대체가 뭐가 문젠지 말로 하든가. 진짜 지금 마음 같아서는 그냥 다 질러버리고 집어던지고 뛰쳐나가고 싶은데 망할 책임감때문에 겨우 버티고 있다. 조금만 더 건들면 그냥 다 그만둘 참이다. 내가 동네 북인가 싶다. 너무 짜증나고 스트레스 받아서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다. 홧병으로 죽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이다. 온갖 짜증을 나한테 다 부리면 나는 어디에 스트레스를 푸나. 내가 대체 무얼 잘못했니? 내가 너무 불쌍하다. 이렇게 살고 있는 내가.
어제 저녁엔 일을 끝내고 친구 집에 가서 수다 떨고 잠을 잤다. 친구가 나를 위해 맛있는 유부초밥도 해주고 아침엔 토스트도 해주고. 완전히 행복했다. 그리고 오늘은 한국어 능력시험 감독일 때문에 12시부터 시험장소 가서 열심히 일하고 왔다. 매년 하면서 느끼는거지만 정말 정신없고 복잡하고 힘들다. 일당이 너무 적다고 느껴질 정도.^^. 어린친구들이 자꾸 손들고 선생님 이거 답을 모르겠어요. 이게 무슨 말이에요? 할 때마다 귀여우면서도 웃기다. 하지만 내년에는 감독으로 지원하지 않을 작정이다. 너무 피곤해. 으아앙. 이렇게 내 주말이 날아가는 구나. 그래도 계좌에 일당 들어오면 또 기분 좋아지겠지? 주말이 끝나간다. 이번 한 달, 진짜 열심히 보내야 하는데 벌써 힘들다. 그래도 힘내서 한 달 잘 보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