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가 끝나기 전 잠깐 틈을 내서 쓰는 일기. 어제 저녁부터 코도 막히고 목도 막히더니 기어코 오늘 아침에 눈을 뜰 때부터 머리가 지끈지끈. 다행히 열은 없어서 출근했는데 출근해서 아침나절 일하고 나니 아픔이 몰려오는 것이다. 책상에 널부러져서 자다가 차에서 한 시간 자고 일 시작. 운전하고 가는 내내 정신이 없어서 바짝 차리고 가느라 긴장했다. 어찌되었든 오늘 해야할 일을 끝내서 다행이다. (+물론 아직 끝나려면 한 시간 남음) (++집에 가는 시간 사십분) 가자마자 씻고 자야지. 스스로에게 해주고픈 말, 오늘 하루도 수고했어. 화이팅!
잠들기 전 갑자기 선물을 받았다. 지친 내 하루 끝, 항상 위로가 되어주는 참 고마운 사람. 목소리 하나로 어쩜 이렇게 마음을 흔들 수 있는지 모르겠다. 종현이라는 멋진 아티스트를 알게 된 나는 정말 행복한 사람이야. 사실 이걸 쓰려고 들어온 건 아니고 짧게 일기 쓰고 자려고 들어왔는데 종현이 앨범 소식이 두둥. 월요일이 되어버려서 속상했는데 (..) 큰 위로가 되는 소식이다. 히히 오늘은 그래도 다른 주말보단 푹 쉬었던 거 같다. 왜냐면 운전 안하고 집에 있었기 때문에. 근데 집에 있으면 하는거라곤 잠 자는 거 밖에 없다. 잠깐 눈 좀 붙이고 일어날랬더니 눈뜨니까 두시간이 흘러있고 .. 뭐 어쨌든 이것도 "쉼" 이니까 잘 된 거지. 내일부터는 또다시 일상이다. 매일 똑같이 흘러가는 하루가 아..
오늘은 (아마도) 이번 시즌 마지막 직관을 갔다. 시즌 내내 내가 직관만 가면 기아가 지는 바람에 직관갈 때마다 슬펐는데, 드디어 오늘 그 저주가 풀렸다. 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 행복했다. 일하고 광주로 넘어갔어야 해서 네 명인데 차 두대로 챔필에 갔다. 오늘 같은 날 일찍 가서 햄조이 싸인도 받고 그랬어야 했는데! 그런 점은 아쉬웠지만 그게 대수인가. 우리 기아가 이겼는데! 꺄 야구 보고 내려와서 또 신나게 쳐묵쳐묵. 그만 좀 먹자, 하고 다짐했는데 먹을 땐 아무 생각도 나지 않는다. 다 먹은 후에야 먹지 말아야지 하고 후회하는 것 같다. 주말이 벌써 사라진 기분이 든다. 다음 주말엔 좀 푹 쉬었으면 좋겠다. 아! 생각해보니 이번달엔 추석도 있고, 쉴 수 있는 날이 많다. 추석만을 생각하면서 잘 보내야지...
세상에나! 거의 일주일만에 쓰는 일기. 뭐 어쩌다보니 짧게라도 글을 못써서 괜히 속상하다. 그래도 다시 조금씩 쓰면 되니까. 오랜만에 토요일에 여유롭게 하루를 보내는 것 같다. 이번주 토요일은 현충일이라 일하는 것도 쉴 수 있어서 맘이 굉장히 편했다. 어제 저녁에는 또 오랜만에 보쓰 본부에 염생이랑 자몽이랑 다같이 모였다. 너무너무 오랜만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재미나게 얘기하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큰 일이 일어났다. 집에 가고 있는데 푸스스스 푸스스스 하는 소리가 잠깐 들리더니 덜덜덜덜 하면서 차가 이상해지기 시작. 너무 무서워서 갓길에 비상등 켜고 차 세우고 봤더니 왼쪽 뒷바퀴가 퍼져있는 게 아닌가. 일단 보험회사에 전화해놓고 아저씨 기다리고 있는데 괜히 무서운것이었다. 이런 거 첨이란말야! 난 암것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