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이 끝나가고 있다. 이번 달은 참 많이 바쁘고 행복하기도 했던 달인 것 같다. 그리고 한 달이 너무 길어서 이쯤되니 많이 지치기도 한다. 얼른 10월 마무리하고 11월 되면 좋겠다! 11월은 진짜 쉬는 날이 1도 없을텐데..아..연차 하루 쓰기로 한 거 있는데 그 날만 기다려야지.. 그리고 11월엔 내 생일이 있다. 벌써 서른번째 생일이라니. ㅎㅎ 내가 이렇게 나이를 먹을줄이야. 서른 쯤 되면 내가 굉장히 뭔가를 이뤄둘 줄 알았는데 아무것도 해둔 게 없어서 조금 씁쓸하다.
이번 주는 참 시간이 안 갔던 것 같다. 엄청나게 많은 일을 하고 보낸 것 같은데 이제 겨우 목요일이다. 그래도 오늘 자고 일어나면 금요일, 불금이다. 내일은 일을 끝내고 서울을 올라간다. 오랜만에 친구도 만나고 (^^) 보고싶었던 사람도 만나러 간다 (^^) 입고 갈 옷이 없다고 오늘 점심먹고 나서 급 쇼핑을 했다. 맘에 드는 청바지를 샀다. 옷을 매치시켜 입는 게 어렵다고 하니 가게 사장님이 맞춰입고 싶은 옷을 들고오면 그거랑 어울리는 코디를 알려주겠다고 하셨다. 부끄러웠다. 푸하하. 암튼 옷 입는 건 참 힘들다. - 지난 주엔 남자친구를 오랜만에 만나서 저녁도 먹고 신나게 놀다 왔다. 자주 못 만나니 덜 싸우는 것 같다. 맨날 얼굴볼 땐 맨날 싸웠는데. 보고싶긴 하지만 왠지 더 돈독해진 것 같은 기..
이제야 쓰는 오빠들 콘서트 후기! 예배 마치고 올라가야해서 조금 늦게 출발했다. ktx매진이라 버스로 동생과 올라갔는데 서울 다다르기 전 차가 밀리기 시작하더니 도착예정시간보다 30분이상 지연됐다. 부랴부랴 미친듯이 뛰어서 공연장에 도착했는데. 다행히 시작을 안 한 상태! 흥분한 상태로 오빠들 기다리고, 노래도 따라부르고 너무 즐거웠다. 그리고 콘서트 시작. 전사의 후예로 시작하는데 어찌나 눈물이 나오던지.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진짜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너무 많이 기다렸던 콘서트라 너무 행복하면서 슬프면서 기쁘면서 온갖 감정이 교차했던 것 같다. 그리고 정말 많은 콘서트를 다녔지만^^;; 이렇게 편한 콘서트는 처음이었다는 거? 핸드폰 들고 다 사진 찍는데 아무도 제지안하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요즘 하루하루 보내는 게 지루하고 심심해서 나한테 행복을 주자, 싶어서 근교에서 하는 공연들을 찾아보았다. 그리고 실내악 공연이 있길래 급 예매하고 동생과 함께 다녀왔다. 가까운 거리여서 드라이브 겸사겸사 다녀왔는데 생각보다 너무 좋아서 진짜 행복했다. 공연 시간이 4시 30분이라 약간 어중간할 수 있는 시간대였는데 정말 즐겁게 연주 듣고, 동생과 맛있는 저녁도 먹고왔다. - 연주하시는 분들 너무 빛나고 예뻐서 열심히 박수로 화답했다. 부끄러워서 기립박수는 도전하지 못했다. - 저녁먹으러 갔는데 우리가 들어가자마자 사람들이 뒤로 밀려들어와서 되게 복잡했다. 5분만 늦었어도 거기서 식사 못했을 것 같다. 그런데 배가 너무 고팠었는지 오히려 얼마 먹지 못하고 헛배만 부른채로 나왔다. 그리고 음식 맛이 그렇게..
며칠새에 날씨가 많이 쌀쌀해졌다. 원래 몸에 열이 많아서 옷을 얇게 입고 다니는편인데, 이제는 겉옷을 챙겨다녀야 할 것 같다. 어제는 아빠랑 동생이랑 산에 다녀왔다. 힐링이 많이 됐다. 차도 한 잔 마시고, 산에도 올라가고. 한 템포 쉬었더니 오늘 일하는데 조금이라도 버틸 수 있었다. 대신에 할 일이 너무 많아서 정신없었다. - 인터넷에서 본 글중에 참 공감이 가는 글이 있었다. 나도 내 하루하루를 기록하고 싶어서 이 블로그를 만들었지만, 얼마나 내 마음을 진실되게 제대로 쓰고 있는지 모르겠다. (사실은 이 블로그에 비공개 일기장이 있긴하다. 진짜 내 맘을 다 털어놓을 수 있는 공간ㅋㅋㅋㅋㅋ) 진실되게 살고싶다. 하하 - 주문했던 노트북 키스킨이 왔다. 이제 조금 덜 걱정스럽게 커피를 마실 수 있게 되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