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버이날. 엄마아부지한테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말도 안하고 회사 나와서는 어버이날 지나서야 집에 들어왔다. 사랑보스 모모씨가 패륜아라고 욕했다. 어찌저찌 수업 끝내고 저녁먹으러 갔는데 거기서 드디어 그렇게 찾아헤매던 순하리 처음처럼을 발견했다. 진짜 신나서 사진찍고 쭈꾸미를 후루룩짭짭 먹었다. 근데 난 진짜 술하고는 안 맞는 사람인 것 같다. 순하리 두 잔 마시고서는 정신 혼미. 첫 맛이 완전 유자차맛인데 뒤에는 알콜맛이 확! 나서 여러잔 못 마셨다. 근데 술 좀 마시는 사람들은 음료수처럼 마실 법한. 난 평생 술 말고 콜라나 사이다 먹고 살아야겠다. +아무튼 오늘의 기쁜일 순하리를 발견했다. +오늘의 슬픈 일 비가 온다. 비오면 안되는데. 일기쓰고나서 아침에 일어나면 비가 안 오기를.
얼마만에 만든 나만의 공간인지. 트위터로는 140자가 전부이고, 페이스북은 정이 안간다. 그나마 있던 갠홈은 수니질을 위한 곳인데다 안 찾은지 너무 오래되서 사라져버렸다. 이런 일엔 문외한이다 보니 무료스킨으로 올라와있는 것 중 깔끔한 스킨을 그대로 적용했다. 오늘은 아침부터 일을 하고 점심 먹을 때 즈음 갑자기 어지러움을 동반한 복통을 느껴서 아무것도 못한 채 집으로 겨우겨우 차를 끌고와 그대로 뻗었다. 그리고 7시가 넘어서야 눈을 뜨고 이것저것 밀린 것들을 정리하고 갑자기 블로그를 만들고 싶어졌다. 위에 썼다시피 가장 자주, 그리고 많이 찾는 트위터는 140자가 한계인데다 페이스북은 너무너무너무 정이 안가고 그렇다고 내가 개인홈을 만들 능력이 있는 것도 아니고. 가끔은 이렇게 긴 글을 써보고 싶기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