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친구를 만났는데 친구가 카레를 선물해줬다. 앞 면은 요렇게 생겼고, 뒷 면은 이렇게 생겼다. 히라가나와 카타가나를 몇 글자 소리내서 읽었지만 뜻을 알아낼 수는 없었다. 열어보니 이런 모습을 하고 있었다. 열심히 가루를 갤 필요없이 얘만 퐁당 넣어서 저으면 된다. 아주 쉽군. 본격적으로 요리를 해보기로 했다. 감자와 당근을 찾아내서 깍둑깍둑 깍둑 썰기를 해서 볶기 시작했다. 지글지글 자글자글. 볶다가 양파도 넣고, 물도 넣고 쉐킷쉐킷. 이제 카레를 넣고 젓기 시작하니 익숙한 색깔로 바뀌고, 향도 나기 시작했다. 글 올리면서 보니 또 먹고 싶어진다. 짜-잔 완성! 밥 위에 카레를 얹고 슥슥 비벼서 먹으니 최고였다. 한동안은 카레에 빠져살 것 같다.
오늘 하루도 어떻게 흘러갔는지 모르겠다. 내일 강의해야 할 교안때문에 어제도 밤 늦게까지 작업했는데 오늘 오후까지도 거기에 매달려 있었다. 누가보면 서울까지 가서 강의하는 줄 알겠어. 에효. - 강의를 듣는 사람들이 나만큼이나(?) 잘 알고있고, 활용도 잘 하는 사람들이라 나 스스로도 굉장히 부담스럽긴 하다. 1시간 30분이나 강의를 하라는데.. 벌써 힘들구만. 내일 아침은 그 쪽으로 바로 출근! 5분이라도 더 잘 수 있을 것 같아서 기분이 좋다. - 이제 곧 추석연휴가 다가온다. 이번 휴일에는 못 읽었던 책들 좀 몰아서 읽고, 멘탈 훈련 좀 해야겠다. 파워 긍정, 무한 긍정이던 내가 자꾸만 지하 땅굴로 들어가는 것 같으니 다시 한 번, 힘을 내보는 것으로.. - 읽던 책.. 한 챕터만 읽고 자야겠다....
도대체 얼마만에 들어오는 블로그인지 모르겠다. 얼마 전 만난 친구가 블로그 안하냐고 물어봐줘서 다시 들어왔다. 5월 초 새로운 사무실로 발령을 받아 오늘까지 정말 정신없는 시간을 보냈다. 언제쯤 쉴 틈이 생기려나. 그리고 난 아직도 사무실이다. 금요일 오전, 교육 강의가 하나 있어 강의안 작성한다고 아직도 사무실에서 PPT와 씨름중이다. 본사에서 내려주는 교안도 여러 가지를 짜깁기 해야 실제 강의에 활용 가능할 듯 해서 온갖 자료를 다 뒤지고 있는 중이다. -친구들과 우스갯소리로 나는 대학다닐 때 맨날 잠만 자서 잠도 못자고 일한다고 이야기하곤 하는데, 진짜 맞는 것 같다. 그 때 열심히 할 걸, 하고 맨날 후회 중이다. 많은 사람들이 내가 걱정스러운가 보다. 친한 사람들하고 있을 때만 내 불만과 어려움..
타이니팜 같이 할 사람 없을라나? 진짜 열심히 했던 게임 중 하나인 타이니팜을 몇 년만에 다시 시작했다. 다행히 계정이 그대로 남아있어서 즐거웠다. 못 채웠던 컬렉션 열심히 모으는 중이다. 히히히 어디에 말할 데가 없어 블로그에 남긴다. 아무튼 뭐 모으고 챙기고 하는 거에 중독되어 있는 것 같다. 실상은 크게 의미 없음에도 불구하고. - 내일은 행사 있어서 아침일찍 내 차 말고, 봉고차 끌고 사무실 가야한다. 아침부터 바쁘겠네. 자기 전 어제 못본 질투의 화신 한 회 보고 자야겠다. 오늘도 수고했어~~~~~ 나 스스로에게 위로의 말을!
3월에 결혼한 친구에게 받은 부케를 열심히 말려서 예쁜 병에 담았다. 웨딩부케만 벌써 세 번째 말려서 돌려줬는데, 말릴때마다 참 기분이 오묘하다. 집에서 매일 꽃을 보며, 결혼한 친구 부부의 행복을 기원하기도 하고 내 미래에 대해 생각해보기도 하고. 아무튼 기분이..오묘하다^^말리기 전 꽃 손질하는 등 준비과정이 굉장히 귀찮지만, 그래도 막상 다 말려서 병에 담고 보며 기분이 좋아진다. 이제 이걸 언제 전해준다? -오늘은 평소보다 조금 일찍 끝나서 즐거웠다. 집에 좀 일찍 도착해서 이거저거 할 일하고, 밀렸던 일기들도 점검해봤다. 아무것도 볼 것없는 블로그인데 친구가 링크를 걸어줘서 (...^^) 그래도 간간히 여러 명이 들렀다 가는 것 같다. 분명히 공개적인 블로그임에도 불구하고 방문자가 없을 때와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