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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후기, 시작합니다.
오늘은 작년 10월에 다녀왔던 선우예권 피아노리사이틀에 대해 감상문을 남겨보도록 할게요!
제가 방문한 곳은 여수에 있는 예울마루입니다.
갈때마다 느끼지만 풍경이 정말 아름다워요.
생각보다 공연시간보다 일찍 도착해서 이곳 저곳 걸어다니면서 사진을 찍어봤답니다.
예울마루 건너편에는 장도라는 섬이 있는데요.
전시관이 있어 이 곳에서 작품을 감상하기도 한다네요.
저는 매번 공연시간 직전에 여수에 도착하는 바람에 장도에 가보질 못했어요.
뭔가 늠름해보이는...장식..이네요.. ㅋㅋㅋ 귀엽습니다.
주변을 구경하고나서 오늘 공연 관련된 사진들도 찍어봤습니다.
피아니스트 선우예권의 공연을 실제로 보는 건 이번이 처음인데요.
많이 설렜습니다.
입구도 한 번 찍어봤습니다.
사진찍으시려는 분들이 있어 저도 부탁해서 사진 한 장 찰칵!
일단 기록은 남겨둬야하니까요.히히.
프로그램은 다음과 같습니다.
바흐-브람스 '왼손을 위한 샤콘느 D단조'
바흐 '건반을 위한 파르티타 2번 C단조, BWV 826'
라흐마니노프 '코렐리 주제에 의한 변주곡, Op.42'
라흐마니노프 '쇼팽 주제에 의한 변주곡, Op.22'
바흐의 곡과 라흐마니노프 곡이네요.
공연후기는 따로 써뒀던 내용을 복사-붙여넣기 하겠습니다.
·바흐-브람스
'왼손을 위한 샤콘느 d단조'
: 브람스가 클라라를 위해 편곡했다는 왼손을 위한 샤콘느는 이미 곡 편곡에서부터 브람스의 사랑이 가득 느껴진다. 선우예권이 피아노 의자에 앉고 오른손은 뒷짐지고 왼손만으로 연주를 시작하는데, 끝날때까지 곡이 화려하고 파워풀하다. 단조+왼손만으로 하는 연주=내 감성을 너무 자극해
·바흐
'건반을 위한 파르티타 2번 c단조, BWV 826'
: 아 두번째 곡은 할 말이 많은데 사실 곡 중간에 객석에서 벨소리가 울렸다. 나는 평소에 공연장에서 들리는 소음에 민감하지 않은 편이다. 누군가 큼큼 하며 목소리를 가다듬는다거나 옷이 바스락 거린다거나 작게 콜록 하는 기침소리 같은 것도 라이브 공연만의 느낌이니까. 그런데 휴대폰 벨소리라니.. 하.. 아무튼 그렇게 짜증이 머리끝까지 나던 그 순간에 선우예권의 피아노 소리가 다시 나를 공연에 집중할 수 있게해줬다. 5번 론도~6번 카프리치오가 너무 내 취향..
·라흐마니노프
'코렐리 주제에 의한 변주곡, Op.42'
'쇼팽 주제에 의한 변주곡, Op.22'
: 2부는 라흐마니노프다. 미쳤다. 그냥 미쳤다고밖에 말할 수가 없다. 내가 앉은 자리는 중앙에서도 오른쪽 통로쪽이었는데, 그렇기 때문에 선우예권의 연주하는 전체적인 모습은 보이지만 건반위로 날아다니는 손가락 자체를 보기는 어려운 자리였다. 그랜드피아노 뚜껑에 비치는 해머의 움직임을 보는데 전율이! 도대체 건반이 얼마나 눌리는거야? 저게 가능한거야? 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 좋았다!
·앵콜..무려 5곡 ❤
첫 곡은 라캄파넬라
라흐마니노프 전주곡 G minor
슈만-리스트 헌정
라흐마니노프 C-Sharp minor
라벨의 라 발스
앵콜곡 사이사이마다 토크쇼하듯이 관객들과 소통하는 모습이 너무 따스했음🥺
사진 정리하고 글 올리면서 그 날의 감동이 다시 밀려오는 것 같았습니다.
공연이 다 끝나고나서 관객들을 위한 팬싸인회도 진행하시길래 급하게 CD구매 후 싸인도 받았네요.
너무 따뜻했던 공연이라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또 가고싶다고 생각을 했어요.
올해는 한 달에 한 번은 꼭 나를 위한 문화생활을 즐기리라 다짐중입니다.
모두들 행복하고, 즐거운 한 해 되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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