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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린일기 쓰기, 오늘도 시작해봅니다.

 

 

올해 초 여수 예울마루에서 진행한 신년음악회에 다녀왔는데요. 그 때의 기록을 해볼게요. 신년음악회에 가기로 한 가장 큰 이유.. 바로바로바로바로 바이올리니스트 양인모 님의 협연이 있었기 때문이에요. 양인모 님 연주는 유튜브를 통해 자주 듣고는 있었는데 한 번도 실제로 공연을 본 적이 없었거든요. 그런데 마침! 여수에! 신년음악회로 온다니 .. 이건 꼭 가줘야만 한다. 올해를 잘 보내려면 이걸 들어야한다!의 마음으로 예매를 하고 이 날만을 기다렸던 기억이 나네요.

 

 

 

예울마루에 도착해서 사진도 한 장 찍고, 팜플릿과 예울마루 10주년 기념품도 야무지게 챙겼어요. 예울마루는 공연장에서 바다 쪽을 바라보는 풍경이 정말 아름다운데요. 이 날은 제가 따로 사진을 못 찍었네요. 다음에 공연장에 가게 된다면 다싷 시 한 번 찍어보도록 하겠습니다. ㅎㅎ

 

 

 

저도 사진을 한 장 찍어봤습니다.

많은 분들이 찍고 계셔서 혼자 후다닥 찍기가 어려웠지만 그래도 야무지게 기록을 남겼습니다. 이 날은 친한 동생과 같이 공연을 보러가기로 했는데 공연이나 음악 얘기할 때 잘 통하는 친구라 자주 이야기하는 편입니다. (+이번 주에도 예울마루에 공연 보러 갑니다! 히히)

 

 

 

자리는 어중간한 자리만 남아있길래 그냥 젤 꼭대기로 올라갔어요. 약간 굴러떨어지는건가 싶긴했지만 시야가 탁 트여서 괜찮아보이기도 했답니다. (물론 앞자리라면 좋겠지만) 원체 자리에 대한 욕심도 없는 편이기도 하고, 나름대로 만족스러웠어요. 

 

하... 드디어 봤다, 들었다, 양인모 연주를!

 

현장에서 갓인모의 연주를 들었다는 것만으로도 이렇게 행복해질 수 있다니. 드보르작 바이올린 협주곡으로 1부에 함께하고, 앵콜도 2곡을 해주셨어요. 더 들려달라고 계속 앵애애앵애애애애애앵콜을 외치고 싶었던 순간이랄까요? 세게 강하게 포르테는 누구나 할 수 있지만 진정한 실력은 여리게 부드럽게 노래하듯이를 잘 표현해내는 것으로 나오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한 음도 놓치고 싶지 않아서 숨 죽이고 손 모으고 연주 들었던 기억이 납니다.


인터미션 끝나고 2부에는 드보르작 교향곡이었는데 우리에게 익숙한 음악들이라 듣기에 편했어요. 난 클래식에 관심없어! 하는 분들도 다들 들어봤을 법한 곡들이었죠. 헤헤. 특히 4악장은 죠스음악으로 시작해서(? 이종범 응원가로 끝나는(? 곡이라 ㅋㅋㅋㅋㅋㅋㅋ 기아 타이거즈 팬인 저는 속으로 계속 이종범 이종범 안타 이종범~ 하면서 노래 불렀다네요 ㅎㅎ

 

양인모 님 연주를 또 한 번 듣고싶어지는 밤입니다. 그럼 모두들 안녕히 주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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