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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중계로 자첫. 

공연 중계에 알림이 뜨자마자 너무너무너무넘누머너무너무 보고싶었던 뮤지컬. 남자역할도 여자가 다 해먹는! 여자의, 여자에 이한, 여자를 위한 극 '베르나르다 알바'

#정영주 #황석정 #한지연 #김려원 #황한나 #김환희 #김국희 #오소연 #이진경 #이상아

이 캐스팅만 봐도 가슴이 벅차오르지 않는가. 크흐. 완벽해! 검은드레스를 입은 여자들, 의자와 플라멩코. 극이 진행되는 내내 표정과 손짓, 발짓으로 감정을 표현하는 배우들 덕분에 시간가는 줄 모르고 극에 빠져들었다. 플라멩코는 역시 매력적이야.

극을 보다보면 베르나르다 알바의 강압적이고 억압적인 모습에 숨이 턱 막혀오는데 (정영주 배우님의 눈빛과 카리스마때문에 화면보면서 눈 내리깔았다.) 이 모습또한 억압받았던 또다른 '피해자' 베르나르다 알바의 상처가 아닐까 생각했다. 우리 세대 어머니들 중 일부가 남자들보다 더 나서서 여자들을 억압하는 현상과 비슷하다고 말이다.

극이 절정에 이르렀을 때 이런 장면이 나온다. 암말들이 뛰쳐나갔다는 소식을 들은 베르나르다가 누가 열어주었냐고 하자, 스스로 박차고 나갔다고 하는 장면! 그 누구도 여자를 구원해줄 수 없다. 백마 탄 왕자대신 내가 백마를 타고 나가면 되는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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